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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총정리

간절곶G상무 2025. 9. 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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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정상화된 핵심 서비스

✅ 우체국 금융(완료, 9/28 21:00)

  • 체크카드 결제, 인터넷·모바일뱅킹, ATM 입출금, 보험 청약/청구 등 전면 재개.

✅ 기타 우선 복구된 공공 서비스(일부)

  • 모바일 신분증(기 발급분 사용), 보건의료 빅데이터, 디지털예산회계(디브레인) 등 일부 핵심 시스템이 재가동. 전체 647개 중 우선순위 높은 서비스 중심으로 복구 진행 중. 

2) 여전히 지연 또는 부분 중단 서비스

  •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국민신문고, 국가법령정보센터, 나라장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화장시설 예약) 등은 접속·처리 제한 지속. 온라인 이의신청 등은 현장 방문으로 우회 필요. 
  • 우체국 우편/택배는 9/29 재개 목표였으나 현장 차질 가능성 공지. 

3) 무엇이 문제였나: 원인 & DR(재해복구) 허점

🔥 원인: 리튬이온 배터리 발화

  • 화재는 데이터센터 IT실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 구역에서 시작. 배터리팩 수백 개 전소 보고. 리튬이온 화재는 난연/재발화 위험이 높아 진압·환기·유해가스 대응 모두 까다롭습니다.

🧯 DR 이중화의 작동 지연

  • 정부는 대전-광주-대구 다중 거점 구조이나, 이번엔 651→551 순차 재가동, 직접 피해 96개는 대구센터 클라우드 존으로 이전복구 지연이 발생. **업무 연속성(BCP)**과 자동 페일오버 체계의 미비가 드러났습니다.

4) 현재 복구 로드맵 요약

  • 단기(수일): 국민 안전·경제활동 직결 시스템부터 단계 복구(금융·예산·의료데이터·신분 인증 등).
  • 중기(≥2주): 직접 피해 96개 시스템대구센터로 이전 재설치 및 데이터 이행. 민원 대란을 완화하기 위한 현장/유선 우회 병행.

5) 이번 사태의 교훈: 디지털 안전망은 ‘인프라 안보’

  1. 진짜 이중화
    • 동일 지역·동일 전원/냉각 계통에 기대는 “형식적 이중화”로는 불충분. 전원·냉각·네트워크·운영조직까지 독립활성-활성(Active-Active) 구조, RTO/RPO(복구시간/복구시점) 보장 테스트를 정례화해야 합니다. (행안부 SLA 표준안의 실효성 확보 필요)
  2. 배터리·ESS 안전 규정 업그레이드
    • 배터리실 구획·이격거리·감지/질식소화·배연·가스 모니터링데이터센터 기준을 한 단계 상향. 리튬이온 화재 시나리오를 전제로 훈련·장비를 갖춘 전문화 대응팀이 필요합니다.
  3. BCP(업무연속성) 우선 투자
    • 민원·복지·법령·조달 등 핵심 서비스는 **대체 채널(모바일 신분증 오프라인 검증, 현장 접수 자동 동기화)**을 미리 설계해야 대국민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4. 책임과 리더십
    •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 입장을 밝혔고, 각 부처에 안전 예산이중화 계획을 지시. 성과는 RTO 통계실제 모의훈련 결과로 평가돼야 합니다. 

6) 당장 필요한 생활/업무 대응

  • 민원/증명서: 온라인 막히면 주민센터 직접 방문으로 우회. 무인발급기는 지역별로 가동률 상이.
  • e하늘(화장시설 예약): 각 화장장 유선/현장 신청으로 처리. 일정은 넉넉히. 
  • 우체국 우편/택배: 재개 전후 지연 가능. 마감시간·배송예정 재확인 권장. 
  • 기업 IT: 이번 이슈를 계기로 자사 DR/백업/전원 이중화 점검 체크리스트 즉시 가동 권장.

7) 결론: 디지털 인프라 = 안보

일상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기능의 연속성 문제입니다. 전원·냉각·네트워크·데이터·운영 전 계층에서 다중화모의훈련을 예산과 KPI로 못 박을 때, 다음 위기를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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