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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스크린 골프장에서 연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실력을 쌓고 나면 실제 필드에 나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죠. 그렇다면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는 어떤 점에서 같고, 또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은 두 가지의 주요 차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크린 골프와 실제 필드 골프, 무엇이 다를까?

1. 비용과 접근성

가장 큰 차이는 비용입니다.

  • 스크린 골프: 1시간 기준 1만~2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며, 도심 곳곳에 매장이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 필드 골프: 주말 기준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까지 합치면 1인당 2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골프장은 대도시 외곽에 있어 이동 시간도 길죠.

즉, 스크린 골프는 일상 속 취미 생활로 부담이 적지만, 필드 골프는 일정한 시간과 비용 투자가 필요합니다.

2. 환경과 날씨

  • 스크린 골프: 실내에서 즐기기 때문에 비나 눈, 혹은 폭염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필드 골프: 날씨에 크게 좌우됩니다. 바람, 기온, 습도 등이 모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며, 날씨를 고려한 전략도 필요합니다.

실내와 실외라는 환경 차이는 초보자에게 큰 체감 요소로 다가옵니다.

3. 코스와 라이(Lie, 공이 놓인 상태)

  • 스크린 골프: 인조 매트 위에서만 치기 때문에 항상 동일한 조건에서 스윙합니다. 러프, 벙커, 경사면은 시뮬레이션 효과만 구현됩니다.
  • 필드 골프: 매번 다른 코스 상황을 마주합니다. 공이 잔디에 묻히거나, 발이 경사에 놓이는 등 변수가 많아 실제 대응 능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스크린 골프에서 실력이 좋아도 필드에 나가면 당황하는 경우가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 거리와 구질

스크린 골프는 센서가 공의 속도, 스핀, 각도를 계산해 거리를 표시합니다. 기술이 많이 발전했지만, 필드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 스크린: 비거리와 구질이 일정하게 잡히는 편
  • 필드: 바람, 지형, 공의 상태에 따라 오차가 큼

스크린에서 200m를 보냈더라도 실제 필드에서는 바람 때문에 180m에 그칠 수 있습니다.

5. 게임 진행과 시간

  • 스크린 골프: 2~3명이 9홀을 치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대기 시간도 적습니다.
  • 필드 골프: 18홀 기준 4~5시간이 걸리며, 이동 시간까지 합하면 하루 일정이 필요합니다.

짧게 즐기기에는 스크린, 제대로 라운딩을 경험하기에는 필드가 적합합니다.

6. 매너와 규칙

  • 스크린: 기본적인 차례와 예의만 지키면 됩니다.
  • 필드: 복장 규정, 그린 위에서의 매너, 카트 이동, 경기 진행 속도 등 다양한 규칙이 요구됩니다.

필드 매너는 국제적인 규범이기도 하므로, 스크린에서만 익힌 사람은 따로 공부가 필요합니다.

7. 장비 사용과 감각

스크린에서는 대여 장비도 흔히 쓰지만, 필드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스크린은 인조 매트 타격이라 임팩트 감각이 다르고, 실제 잔디 위에서 치는 샷은 훨씬 변수가 많습니다.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는 공통적으로 골프의 기본 동작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스포츠지만, 환경·비용·난이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스크린으로 연습해 자신감을 쌓고,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춰지면 필드에서 진짜 골프의 묘미를 경험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스크린 골프는 연습과 접근성을, 필드 골프는 자연 속에서의 도전과 성취를 제공합니다. 두 가지를 적절히 병행한다면 골프의 재미를 두 배로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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