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살면 좋은 점 4] 신선한 해산물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맛있는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울산은 축복받은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어 사시사철 신선한 해산물이 넘쳐나고,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특색 있는 향토 음식이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

울산에 살면 좋은 점 중 하나는 바로 이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말에는 가까운 항구에 가서 갓 잡은 해산물로 포식을 하고, 특별한 날에는 울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즐기며 삶의 활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울산의 자랑, '울산 12미(味)'를 중심으로 맛있는 울산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동해의 신선함을 한 그릇에, 울산의 해산물

울산의 동쪽 해안선은 그 자체가 거대한 '맛집 지도'입니다. 정자항, 방어진항 등 활기 넘치는 항구에서는 매일 아침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와 식탁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 정자 대게 & 자연산 회: 울산 북구의 정자항은 대게와 신선한 자연산 회로 유명합니다. 특히 겨울에서 초봄 사이에는 살이 꽉 찬 대게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미식가들이 몰려듭니다. 항구 바로 옆에 자리한 수많은 횟집에서는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회 한 점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 방어진 참가자미 & 울산 돌미역: 방어진항의 명물인 참가자미는 봄이 제철이며, 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나 무침회로 즐기면 그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또한, 거친 동해의 물살을 견디며 자란 울산 돌미역은 깊은 맛과 오독오독한 식감으로 전국의 미역 중 최고로 꼽히며, 산모용 미역국의 재료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관련 링크: 정자대게·활어직판장 안내 (울산 북구 문화관광)

육즙 가득! 울산의 자부심, 언양·봉계 불고기

울산의 맛을 이야기할 때 언양·봉계 불고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얇게 썬 신선한 소고기를 배즙과 국산 참기름으로 맛을 낸 뒤, 석쇠에 구워 먹는 이 음식은 울산을 대표하는 최고의 별미입니다.

1960년대 고속도로 공사 시절, 노동자들의 입소문을 타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언양·봉계 불고기는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숯불 향,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언양과 봉계에는 불고기 특구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수많은 전문 식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관련 링크: 언양·봉계 한우불고기단지 안내 (울산나드리)

고래의 도시, 그 역사를 맛보다 '장생포 고래고기'

울산은 근대 포경 산업의 중심지였던 역사를 간직한 '고래 도시'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고래고기는 울산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생포에는 고래고기 전문점들이 모여 있으며,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부위를 삶거나 육회로 즐기는 '고래고기 모듬'이 대표 메뉴입니다.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풍미를 음미하는 것은 미식가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고래고기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관-련 링크: 울산 12미 소개 (울산광역시 공식 블로그)

이 외에도 얼큰한 맛이 일품인 울산 배와 울주 단감 등 신선한 농산물도 울산의 식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